[카테고리:] 투병

  • #2, 이상한 덩어리

    후미 추돌 후, 나는 대전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.

    입원을 진행하며 엑스레이를 찍게 되었는데 주치의 선생님을 통해 폐에 이상 소견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.

    별 거 아닐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퇴원 후에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다.

    하지만 나는 걱정이 된 나머지, 입맛도 없어 밥도 먹지 않고, 잠도 거의 못 자고 날이 밝았다.

    다음 날, 대전에서 큰 병원 여러 군데 전화를 해봤지만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데는 없었고, 자생한방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이비인후과·소아과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며 겸사겸사 폐에 있는 이상 소견을 여쭈어보았다.

    의사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 환자면 바로 가라고 하겠는데 나이가 워낙 젊으셔서 진짜 별 것 아닐거라며

    너무 걱정하지 말고 퇴원 후에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셨다.

    그래서 나도 “진짜 별 거 아닌가보다.” 라고 생각하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려고 했다.

    대망의 퇴원일, 폐의 이상소견이 담긴 진료의뢰서와 CD를 가지고 퇴원을 했다.

    퇴원 후, 대전에서 가장 좋다는 충남대병원으로 가기로 했고, 가장 빠른 예약이 3월 27일이라 그 때로 예약했다.

  • #1, 운명의 날

    2024년 3월 3일, 삼일절을 낀 3일의 달콤한 휴일을 부모님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.

    국도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 때, 엄청난 소리와 함께 온 몸이 저려왔다.

    뒤에서 후미 추돌을 한 것이였다.

    내 재산 1호인 싼타페가 부서져서 마음이 아팠지만 일단 상대방과 사고 처리를 해야했다.

    그런데 상대 차주 왈,

    “내가 일부러 그랬나?”

    이런 식의 궤변을 늘어놓다 사고 처리 후에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내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사라졌다.

    하지만 이 때는 몰랐다.

    이 사고가 전화위복이 될 줄..